제87회 헤밍웨이 케이블 비교 시청회 후기
초겨울로 접어든 날씨에 평안들 하신지요.
이번 시청회는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여 해외 하이엔드 오디오 시장에서 더욱 인정 받는 한국 시그마 와이어 랩의 하이엔드 케이블인 헤밍웨이 케이블의 실력을 검증하는 자리로 마련 되었습니다. 국산 제품으로 엄청난 가격 때문에 화제가 되기도 했던 케이블이었던 만큼 많은 분들께서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격투기에서건 오디오기기에서던 쟁쟁한 강자들끼리의 대결은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흥미진진함을 유발 시키는 관심의 대상 입니다. 삼일, 두시간 동안 헤밍웨이의 최상급 케이블 얼티밋 라인업의 전원 및 XLR, 스피커 케이블과 해외 유명 케이블 브랜드인 W사와 P사의 전원 및 XLR 케이블과의 비교 및 회원 여러분이 사용하고 계신 케이블들 과의 비청이 이루어 졌습니다.
비청에 사용 되어진 기기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진공관 앰프 전문 제조사 VTL의 TL-6.5 프리앰프 입니다. 따스하고 풍성하며 무엇보다 중립적인 성향의 재생음으로 이번 시청회의 메인 프리 앰프로 낙점 되었습니다.
3극관 5극관 모드 절환 기능에 따른 재생음의 변화를 즐길수 있는 VTL MB-450 SeriesIII 모노 모노 파워앰프의 순정 조합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비청회에서는 재생음의 출중함도 출중함이지만 빠른 비청곡의 변환이 가능한 메리디안 술루스 & 818 레퍼런스 코어 결합 시스템이 더욱 돋보 입니다.
기기 연결에 사용된 케이블들은 소스기기 ->프리 앰프에 헤밍웨이 얼티밋 XLR 케이블이,프리 앰프->파워 앰프에 헤밍웨이 프라임 시그니처 XLR 케이블, 스피커 연결은 헤밍웨이 얼티밋 스피커 케이블이 사용 되었습니다. 전원 케이블은 프리앰프만 헤밍웨이 얼티밋이 사용 되었고 소스기기인 818 오디오 코어와 파워 앰프에는 헤밍웨이 프라임 시그니처 전원 케이블이 사용 되었습니다.
메인 스피커의 변경이 있었습니다. B&W 802 다이아몬드가 바이와이어링 터미널을 지원 하는 관계로 점퍼 케이블에 의한 재생음의 변수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하여 매지코 V3가 동원 되었습니다. 회원님의 개별적인 요청에 의해 802의 사운드도 들어 보았습니다.
자주듣는 음악 3곡을 연속으로 틀고, 프리앰프만 P사의 전원 케이블로 교체 후, 동일한 음악을 다시 틀고, 다시 W사의 XLR케이블로 소스기기->프리앰프 케이블로 바꾸어 틀고 다시 전원 케이블을 헤밍웨이 얼티밋으로 바꾸는 순서으로 비청에 임했습니다.
사람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없고 육체적으로도 건강상태가 좋을때에 컨디션이 최고조에 달하듯, 헤밍웨이 케이블들이 매칭 되어진 기기들은 흔히 말하는 '포텐셜이 터진' 것처럼 모든 기기들이 스피디하며 경쾌하게 반응하고 재생음이 살이 오르며 한결 부드럽고 여유 있어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시청회에 빠지지 않는 곡으로 1958년 녹음인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You look good to me'에서 기존에 느껴지지 않던 스테이징이 펼쳐 지며 연주자들 끼리의 강약을 조율하며 연주하는 음악적 감흥이 한층 더 살아납니다. 김광석의 라이브 음반 중, '이등병의 편지'에서는 기타 앰프의 디스토션 음과 소극장 무대의 확장된 스테이징이 이루어지며 압도적인 정보량으로 놀랍게도 기존에 전혀 들리지 않았던 객석의 미세한 마른 기침 소리까지 포착해 냅니다. 에바 케시디의 'Fever'는 그야말로 발열이 나듯이, 음악적 열량이 치솟으며 열정적인 악기 소리와 보컬의 처연함이 시청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W사의 인터 케이블로 소스기기와 프리앰프 연결이 바뀌자 풍부하고 힘찼던 보컬이 꺼진 심지 풀린 촛불처럼 목소리에 힘이 빠집니다. 탈색되며 정보량이 줄어들자 노래에 집중하게 만들었던 응집력도 줄어들며 무대도 축소 되버립니다. 입자감 넘치며 뛰놀던 음의 탄력도 덜 합니다. 공간감과 질감이 느껴졌던 헤밍웨이의 연주, 노래와 비교되는 부분 이었습니다.
프리앰프의 전원 케이블이 P사의 플레그쉽 제품으로 바뀌자 확연이 줄어든 정보량과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의외로 실력차이가 많이 납니다. 현존하는 하이엔드 케이블 중에서 가장 정점의 실력을 내어주는 케이블임에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그 믿음이 깨어져 버립니다. 더 고가의 제품임에도 정보량과 투명함, 저역의 양감, 깊이감 등 모든면에서 음악적 감흥이 덜한 음악을 들려 줍니다.
둘째날에는 소비자가격 3000만원에 육박하는 스피커 케이블을 가지고 오신 분이 계셨습니다. 인터컨넥터와 전원 케이블은 그대로 세팅하고 스피커 케이블 만의 비청이 이뤄 졌습니다. 최고급 케이블 답게 소위 '펼침이 좋다'고 하는 표현대로 악기가 케이블의 의도대로 헤쳐모이는 듯 정갈하게 재정열 됩니다.
그러나 그뿐 입니다, 헤밍웨이 케이블들 과의 상성이 안좋다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객석의 마른 기침까지 표현 해주던 디테일에는 미치질 못합니다. 소리의 두께감 면에서는 조금 더 두툼하게 들리는 듯 하지만, 깊고 단단한 저역이 기반이 되어 배음이 깔린 공기감과 청량감, 정보량이 받쳐주어 밀도 있게 들리는 소리에 헤밍웨이 케이블의 손을 들어 주게 되었습니다.
결과 부터 말씀 드리자면 취향에 따른 호불호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재생음에 득이 되는 변화에 있어선 첫째날, 둘째날, 세째날 시청하신 분들의 대부분이 모두 헤밍웨이 케이블 쪽을 선택 하셨습니다. 시청회 중간에 오셔서 처음부터 듣지 못하신 몇 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헤밍웨이의 실력을 인정하셨습니다. 비청이라는 것이 아주 작은 차이도 크게 작용 하는 경우가 있지만 많은 지지층을 거느리고 있는 케이블 들과의 비교에서 그들을 압도하는 수준을 낸다는 것이 의아할 정도 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꽃과 과일의 향기를 말이나 단어로 정확하게 표현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얼추 비슷한 형용사로서 표현하거나 인위적으로 향수나 방향제 등, 그것에 유사한 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뿐 입니다. 단순히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닌 음악을 재생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이는 비슷한 문제 입니다. 과거에 다양한 환경과 시스템에서 녹음 되어진 음악들을 최대한 그것에 가깝게 재생해주는 것, 그것이야 말로 오디오 시스템이 갖추어야 할 미덕 입니다.
오디오, 그 중에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제품들의 경우 그저 단순히 연결 되어지는 것만으로 기기들이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를 모두 끌어낼 수는 없습니다. 오디오 기기를 가지고 계신 오디오 파일들 이시라면 누구나 한번 쯤 '내가 정말 이 기기들을 잘 울리고 있는가' 하는 자문을 하신 적 있으실 것입니다. 전기를 소리로 변환 하는 기기인 오디오에서 전압을 전달하고 소리신호를 전달하는 케이블의 중요도는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추구하는 재생음의 성향을 결정할 수 있을만큼 크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입니다.
하이엔드 오디오 케이블의 세계에서 누군가에 의해 고가의 소재와 높게 평가된 측정 수치만으로 제작 되어진 오디오용 케이블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복된 실험과 튜닝을 거치지 않고서는 음악감상에 필요한 충분 조건을 갖춘 케이블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헤밍웨이의 케이블들은 투명함, 따스함, 선명함과 활력이 살아있는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하여 수많은 전기, 음향, 역학, 재료공학 등 다방면의 연구 데이터와 음악적인 미학을 혼합하여 생산 되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도 정교한 케이블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해외 평론가들로 부터 하이엔드 케이블이 추구해야 할 거의 모든 것을 담아내었다고 평가 받을 정도의 뛰어난 완성도를 보입니다.
헤밍웨이의 케이블 제품들은 'Best of best' 를 추구하여 수없이 반복된 다방면의 연구 개발로 이끌어낸 특허받은 주파수 변조 공동원리(Fequency Mdulation Cvity Fndamentals)에 근거한, 혁신적이며 독창적인 기술로 제조되고 있습니다. 전자장과 역기전력을 이용한 신호전달이라는 획기적인 방식과 엄선된 소재와 그 소재 자체에 만족한 것이 아니라 '이것이 과연 최선일까' 하는 의문을 최우선시하여 완성단계의 제품에도 과감한 폐기와 엄격한 신소재 및 설계를 적용 합니다. 이리하여 무수히 반복된 측정과 실험 데이터로 검증하며 중립성을 기준으로 한 곧게 뻗은 사운드 스테이징과 세련된 디테일, 음의 균형과 음악적 감흥을 일깨우는 우수한 다이내믹스 등, 시스템 최고의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는 케이블들로 완성 됩니다.
실연에 가까운 활력 넘치는 현장감을 얻기위해서는 기술만으로는 부족 합니다. 그 안에 기기들 만으로는 취할 수 없는 느낌이 있는 음악적 에센스가 담겨야만 오디오용 케이블로서의 가치가 증명 됩니다. 수 없이 반복된 연구 데이터와 그로인해 쌓여진 방대한 음악적 튜닝 노하우와 열정으로 완성 되어지는 헤밍웨이의 케이블이야 말로 기기들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게 해 줍니다. 레코드 연주의 이상을 추구하는 열정있는 애호가라면 필히 사용해 보아야만 할 하이엔드 시스템의 완성을 이룰 수 있는, 말 그대로 시스템의 화룡점정이 되어줄 것 입니다.
어떠한 케이블을 어디에 사용하던 재생음은 무조건 바뀝니다. 다만 음악재생에 있어 긍정적으로 바뀌는지 아닌지 구분할 수 있는 사용자라면 헤밍웨이 케이블의 긍정적인 측면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헤밍웨이 케이블은 특허받은 기술이나 독자적인 방식에 대한 우월성만을 내세워 큰소리로 홍보 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오감을 자극하는 음악적 감흥과 그 놀랍게 확장된 재생음만으로 오디오적인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유명 매지션들이 전에 없이 새롭고 놀라운 마술을 펼쳐 보였을 때, 그에 대한 과정은 생략 됩니다만 그 놀라움은 관객들의 뇌리에 오랜 동안 남아 있듯이 말 입니다.
후기를 작성하다 보니, 헤밍웨이 케이블에 대한 극찬으로만 쓰여진 후기라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헤밍웨이 케이블 성능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현재 하이파이클럽 시청실에 헤밍웨이 케이블이 전시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오셔서 비교 청음 해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실 때 사용하시는 케이블을 갖고 오셔도 좋습니다.
참여 해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하며, 더 흥미있는 시청회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