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son Audio SabrinaX

윌슨 오디오를 만끽하는 최소한의 투자 Wilson Audio SabrinaX

개인적인 스피커 3대장 수많은 스피커를 만나고, 리뷰하고, 시연까지 한 상황에서 내 취향을 일단 밝히겠다. 개인적으로 숱한 바꿈질을 통해 3개의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살아남았다. 즉, 퍼스널한 영역에서 스피커 3대장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게 바로 JBL, 하베스 그리고 윌슨 오디오다. 이미 JBL에 관해서는 책까지 썼고, 이미 윌슨도 후보군에 올려놓은 상태다. 기본적으로 와트 퍼피를 무척 좋아하며, 환경이 완비되면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이번에 윌슨의 신작이면서 엔트리 클래스에 속하는 사브리나 X를 만나게 되어 여러모로 반갑기만 하다. 데이빗 윌슨 윌슨 오디오의 창업자 데이빗 윌슨(David Wilson) 평론가 활동을 시작할 무렵, 나는 우연찮게 데이빗 윌슨(David Wilson) 씨를 인터뷰하게 되었다. 내가 영어로 인터뷰한 최초의 인물이면서, 동시에 어마어마한 거물이어서 지금도 그 기억이 생생하다. 훤칠한 키에 우아한 미소가 빛나는, 무척 매력적인 분으

이종학
Avantgarde Acoustic UNO SD

풀 액티브 혼 스피커의 소름돋는 사운드 Avantgarde Acoustic UNO SD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가진 사운드였다. 말러 1번 4악장에서는 비교 불가의 에너지가 작렬했고, 김윤아의 ‘Going Home’에서는 같은 스피커가 맞나 싶을 만큼 한없이 나긋나긋한 소리를 들려줬다. 그러다 힐러리 한이 연주한 바이올린을 들어보면 어느새 견고하고 야무진 소리로 변해있었다. 주인공은 독일 아방가르드(Avantgarde Acoustic)의 UNO SD 스피커. 2023년 기존 UNO XD 스피커를 대체하며 새로 등장한 모델인데, UNO XD에는 없던 아이트론(iTRON) 앰프가 옵션으로 내장된 점이 다르다. UNO SD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있길래 이렇게 곡에 따라 천변만변하는 사운드를 들려줬을까. 호기심 가득했던 필자의 탐구는 이렇게 시작됐다. 아방가르드와 스페리컬 혼 오디오아트 제 2 시연실에 세팅된 아방가르드 어쿠스틱 스피커 아방가르드 어쿠스틱은 거대한 원형 스페리컬(spherical) 혼 스피커의 지

김편
MoFi Electronics MasterDeck & MasterPhono - 2부

전지전능한 마스터 포노 앰프 MoFi Electronics MasterDeck & MasterPhono - 2부

지난 시간에 1부에서 다뤘던 모파이 일렉트로닉스 MasterDeck 턴테이블 소개에 이어서 2부에서는 MasterDeck 턴테이블에 연결된 MasterPhono 포노앰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사실 한동안 턴테이블과 LP 쪽을 하지 않다가 우연한 기회에 일본의 오사카를 갔을 때, 우연찮게 비틀즈 앨범을 사면서 다시 흥미가 생기게 되었다. 지금도 한창 LP도 모으고 턴테이블도 몇 번 교체하면서 새롭게 배우고 있는데 물론 그전에도 여러 개의 턴테이블을 소개하고 또 들어보기도 했지만 직접 이렇게 필드에서 해보니까 배우는 게 많다. 그래서 이번에 모파이 일렉트로닉스에서 MasterDeck 턴테이블과 MasterPhono 포노앰프 이 두 제품이 나왔을 때 개인적으로 흥미를 갖고 보고 있는데 필자의 취향상 이 제품 2개가 최종적인 타겟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노앰프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하자면, LP가 제일 크게 각광받았던 시기가 1970년대로 그때는 팝송이 많은 히트

이종학
MoFi Electronics MasterDeck & MasterPhono - 1부

7년만에 아날로그 정점에 도달한 MoFi Electronics MasterDeck & MasterPhono - 1부

2024년 새해 첫 주, 이번 시간에는 모파이 일렉트로닉스(MoFi Electronics)의 신작 MasterDeck 턴테이블과 MasterPhono 포노앰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모파이 쪽 엔지니어나 마케터들과 친한 면도 있고, 또 이 회사가 본격적인 오디오 제품을 만들 때부터 옆에서 쭉 지켜왔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필자와 함께 성장해 가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관찰하고 있는데, 이번에 정말 좋은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가 크다. 우선 제품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MasterPhono는 전문적인 포노앰프이기 때문에 제품 전면을 보면 미세 조정을 위한 다이얼이 있는데, 간혹 이를 보고 프리앰프로 착각하는 분들도 있어서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이 제품은 순전히 포노앰프이며 프리앰프 기능은 없음을 밝힌다. 다음으로 기존에 모파이 일렉트로닉스에는 3종의 턴테이블이 있었는데 최근에 1종이 추가돼서 이제 총 4종이 되었다. 그

이종학
Opera Callas

뼛속까지 이탈리아! Opera Callas

이탈리아는 자타공인 바이올린과 오페라의 나라다. 바이올린 자체가 15세기 말 이탈리아 북부에서 탄생한 악기이고, 오페라 역시 16세기 말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음악 연극에서 비롯됐다. 잘 아시는 대로 바이올린에서는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 오페라에서는 리골레토, 아이다, 오텔로, 라보엠, 토스카 등이 유명한데 이들 모두 이탈리아 사람들이 만들었다. 이런 전통 덕분일까. 이탈리아산 스피커들은 하나같이 남다르다. 물방울 모양의 류트형 인클로저나 화려한 무늬목, 검은색 가죽 마감을 한 스피커는 대부분 메이드 인 이탈리아다. 소리 또한 플랫하고 빡빡한 모니터 계열보다는 여유롭고 활달하며 소위 음악성이 풍부한 쪽이다. 스피커 모델명에 오페라 이름이나 극중 인물 이름이 들어갔으면 십중팔구 이탈리아 스피커다. 칼라스 스피커 이번 시청기인 오페라 라우드스피커(Opera Loudspeakers)의 Callas(칼라스) 스피커도 예외는 아니다. 회사 이름 자체가 오페라이고, 모델

김편
Esoteric N-05XD & S-05

사운드능력검정시험이 있다면 무조건 1급! Esoteric N-05XD & S-05

개인적인 이야기이지만 최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부를 했다. 시험을 같이 보자는 딸들의 성화 때문이었다. 2월 시험 날짜가 하필 필자가 진행을 맡기로 한 부산 모 시청회 날짜와 겹쳐 공부를 중단했지만, 느낀 바가 많았다. ‘심화’ 선택 시 최고 1급까지 딸 수 있는 이 한능검에 그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응시한다는 사실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따지고 보면 세상 모든 분야가 치열한 검정시험의 현장이다. 오디오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업체들이 매해 이 사운드능력검정시험에 응시하지만 일부 내로라하는 브랜드만이 영예의 1급을 받는다. 예를 들어 스테레오파일이 해마다 선정하는 올해의 기기는 그 시험을 통과한 이들에게 주는 일종의 자격증 같은 것이다. 물론 매체만 시험을 주관하는 것은 아니다. 애호가들도 저마다 시험을 통해 오디오 기기들을 걸러낸다. 사운드를 집중적으로 체크할 수도 있고, 외관이나 내부 설계, 아니면 인터페이스에 배점을 더 높여 매길 수도 있다. 각자

김편
MBL 1611F

디지털 뮤직의 중심은 DAC다! MBL 1611F

처음 만난 MBL 지금부터 약 30년전쯤, 이 땅에 처음으로 하이파이 오디오 쇼가 힐튼 호텔에서 열렸다. 그간 책이나 사진으로 봤던 제품들, 인터넷조차 변변치 않아 그냥 풍문으로만 들었던 숱한 명기들이 한 자리에 모였던 것이다. 당시 행사장의 열기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 특히, 인기 부스의 경우 길게 줄을 서는 모습도 낯설지 않았다. 아, 언제 이런 열기가 다시 재현될 수 있을까? 아무튼 이때 나는 처음으로 MBL이라는 생소한 브랜드를 만났다. 1990년대만 해도, 독일에서 하이엔드 오디오를 만드는 줄 몰랐다. 또 아시아 지역에선 거의 소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스가노씨의 칼럼을 보면, 음악을 좋아하고, 기계 만지는 것을 좋아하며, 한때 클랑필름, 지멘스 등 찬란한 오디오 문화를 갖고 있는 독일이 언젠가는 이쪽 시장에 진입할 것이다,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대부분 무슨 헛소리인가, 코웃음을 쳤다. 그러나 새천년에 들어와 저먼 오디오의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

이종학
Trinnov Audio Altitude 32

하이엔드 홈시어터의 마지막 단추 Trinnov Audio Altitude 32

케이원에이브이 9.4.4 채널 둘러보기 지난 12월 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케이원에이브이 1층 시청실을 찾았다. 프랑스 트리노브 오디오(Trinnov Audio)의 하이엔드 AV 프로세서 Altitude 32 리뷰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곳 아니면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제대로 느껴볼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도 컸다. 무려 9.4.4 채널을 갖췄기 때문이다. 그것도 모두 메리디안 풀 액티브 스피커로 도배를 했다. 메리디안 DSP8000XE 스피커와 DSP7200SE 센터 스피커 우선 분위기 파악부터. 프런트 스피커는 메리디안의 DSP8000XE다. 정면에 베릴륨 트위터와 6.5인치 미드, 양 사이드에 각각 8인치 우퍼를 3개씩 갖춘 액티브 스피커다. 150W 앰프가 트위터, 역시 150W 앰프가 미드, 브릿지로 연결된 6개의 240W 앰프가 우퍼를 멀티앰핑한다. 주파수 응답 특성은 -3dB 기준 18Hz~40kHz에 달한다. 센터 스피커는 메리디안의 DSP720

김편
Vitus Audio SIA-030

인티앰프의 최정상에 올라서다 Vitus Audio SIA-030

오늘 소개할 제품은 얼핏 보면 마치 파워앰프처럼 느껴질 정도로 큰 사이즈의 외형을 하고 있다. 비투스 오디오(Vitus Audio)에서 내놓은 하이엔드 클래스의 인티앰프로 모델명이 SIA-030이다. 이 제품의 전신이랄까 전작이 SIA-025라는 제품이 있었는데, 그 제품이 워낙 세계적으로 히트를 쳐서 사실 비투스 오디오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상태이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 후속기인 SIA-030이 나와서 이번에 특별하게 다뤄보도록 하겠다. 이전에도 비투스 오디오의 여러 가지 제품들을 리뷰를 해왔는데, 개인적으로는 진공관 앰프를 좋아하지만 만일 TR 앰프를 사용한다고 한다면 역시 클래스 A 방식의 앰프를 고를 것이다. 그것이 순 클래스 A 방식도 있고 또 일부 구간에만 클래스 A를 사용하는 방식도 있는데,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이 클래스 A가 들어간 앰프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 면에서 비투스 오디오 제품은 필자가 아주 좋아하고 언젠가는 소유하고 싶은 그런 제품이라

이종학
Borresen X2

스피커 제국에서 온 또 하나의 강자 뵈레센 Borresen X2

작지만 강한 나라 덴마크 아마도 유럽 지도를 보면, 독일 윗부분에 작은 나라가 하나 보일 것이다. 바로 덴마크다. 인구라고 해봐야 고작 600만에 불과하고, 그중 코펜하겐에 80만이 살고 있다. 나는 이 도시를 두 번 방문했는데, 모두 취재를 위해서였다. 여기서 나는 상당히 놀랐다. 과거에 정말 잘 나갔구나 싶은 구석이 여럿 보였다. 왕궁도 상상 이상으로 컸고, 유원지도 넓었다. 숱한 디자인 숍은 계속 눈길을 끌었다. 사실 덴마크는 오디오 쪽엔 강소국에 속하고, 정말로 많은 브랜드가 포진하고 있다. 이 작은 나라, 더구나 겨울이 길고, 물가가 높고, 사람도 별로 없는 이런 작은 나라에서 어찌 그렇게 많은 오디오 브랜드, 그중에서도 스피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있단 말인가, 항상 궁금했다. 막상 몇몇 브랜드를 방문해 보고, 오디오에 대한 덴마크의 입장을 체크해 보니, 기본적으로 음악을 좋아하고, R&D에 진심이었으며, 오디오를 단순히 취미가 아닌 산업으로 가꾸고 ...

이종학
Piega Master Line Source 2 Gen2

현실에서 만난 피에가의 지존 Piega Master Line Source 2 Gen2

지난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하이파이클럽 메인 시청실. 좀체 접하기 힘든 4대의 파워앰프가 대형 플로어스탠딩 스피커를 맞이할 준비를 끝내고 있었다. MBL의 9080A 모노블록 파워앰프와 골드문트의 Telos 440 모노블록 파워앰프다. 이런 호사스러운 대접을 받을 스피커는 스위스 피에가(Piega)의 Master Line Source 2 Gen2, 줄여서 MLS2 Gen2라고 부르는 스피커다.  몇 차례 맛보기 청음에 이어 티에리 피셔가 유타 심포니를 지휘한 말러 심포니 1번 4악장을 재생했다. 세상에. 그냥 습격이고 폭격이었다. 오케스트라 악기들은 쉼 없이 내달렸고 음들은 급전직하에 수직 상승을 거듭했다. 말러가 이렇다면? 이후 재즈, 록, 팝, 보컬, 합창, 협주곡을 사정없이 틀었고, 정신없이 메모했다. 과연 난다 긴다 하는 피에가의 서열 2위 스피커다운 퍼포먼스였다.  피에가와 마스터 라인 소스 왼쪽부터 피에가의 설립자 쿠르트 쇼

김편
Axxess Forte 2 Streaming Amplifier

Audio Group Denmark 핵심 기술을 한 곳에 Axxess Forte 2 Streaming Amplifier

Audio Group Denmark 지난 서울국제오디오쇼 때 봤던 오디오 그룹 덴마크(Audio Group Denmark), 국내에서는 아마 그때 처음으로 이 회사의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번 시간에는 바로 오디오 그룹 덴마크의 새로운 브랜드, 액세스(Axxess)의 Forte 2 스트리밍 앰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일단 오디오 그룹 덴마크는 원래 세 개의 회사가 서로 협조하는 회사로, 덴마크 내에 있는 세 개의 회사가 의기투합한 것이 2020년이었다. 그중에 제일 오래된 회사는 2010년부터 활동을 해온 안수즈(Ansuz)라는 브랜드로 주로 전원, 케이블, 그다음에 진동을 제어하는 공진 관련 기술이 발전되어 있는 브랜드이다. 다음으로 아빅(Aavik)이라는 앰프 브랜드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스피커 회사인 뵈레센(Borresen)이 제일 나중에 생겼다. 이렇게 세 개의 회사가 합쳐져 덴마크를 상징하는 그런 큰 이름을 만들어 보자 해서 오디오 그룹 덴마크

오승영
Brinkmann Nyquist Mk II Streaming DAC

낭만과 여유를 품고있는 매력적인 디지털 소스기기 Brinkmann Nyquist Mk II Streaming DAC

필자는 디지털 소스기기를 주력으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필자의 전공과 기술 기반이 디지털 프로세싱 기술을 근간으로 하기 때문에 디지털을 선호하고 있지만, 때때로 필자가 경험하는 아날로그 사운드는 디지털이 가지지 못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 선망의 대상이 되곤 했다. 특히 작정하고 감상한 것이 아닌, 우연찮게 훌륭한 아날로그 사운드를 접하게 될수록 그 여운은 오래 남는 듯했다. 디지털이 가지지 못한 오디오적인 쾌감이나 매끄러운 질감 표현 등등, 몇 가지로 한정하여 언급하기엔 상당히 많은 장점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브링크만 Nyquist Mk II따라서 평소 디지털만 줄곧 즐겼던 필자에게 아날로그 사운드는 때때로 신선한 자극으로 다가오곤 했다. 필자도 분명 언젠가는 아날로그를 도전할 날이 오겠지만, 아직까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그날이 오기 전까지 아날로그 사운드에 대한 필자의 동경은 한동안 계속될 듯싶다. 이런 아날로그에 대한 환상은 필자...

염동현
TEAC VRDS-701

내 CD를 위한 하이테크 머신 TEAC VRDS-701

오디오에도 시장 지배 상품이 있다. 예를 들어 디스크 드라이브 시스템에서 시장 지배 상품은 일본 에소테릭(Esoteric)의 VRDS다. CH 프리시전 D1, dCS Vivaldi CD/SACD 트랜스포트, 오르페우스 Heritage SACD 같은 수많은 하이엔드 디스크 플레이어가 에소테릭의 VRDS를 채택했다. 더 이상 나은 대안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시청기는 티악(TEAC)의 CD 플레이어 겸 DAC VRDS-701이다. 잘 아시는 대로 에소테릭은 티악이 1987년에 론칭한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이고, 티악은 1953년에 설립된 일본의 대표 오디오 기업이다. VRDS의 원천 기술을 갖고 있는 티악에서 올해 설립 70주년을 맞아 플래그십 VRDS-701을 선보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티악과 VRDS 왼쪽부터 티악의 초창기 릴 테이프 레코더 TD-102, 카세트 테이프 레코더 A-20 왼쪽부터 티악의 릴 테이프 데크 A

김편
Needle Clinic 리팁 카트리지

오리지널을 멀찌감치 뛰어넘다 Needle Clinic 리팁 카트리지

처음부터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손아귀 힘 자체가 달랐다. 실수로 볼륨을 높인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다이내믹스가 늘어났고, 피아노 오른손 건반의 작고 여린 소리는 더 또렷하게 들렸다. 베이스가 긁는 저음은 시청실 바닥이 패일 것 같은 기세로 한없이 내려갔다. 모든 것이 분명했고 묵직했다.  리팁 포노 카트리지가 이 정도로 큰 차이를 낼 줄은 몰랐다. 비교 청음을 한 모든 곡에서 차이가 역력했다. 주인공은 미국 니들 클리닉(Needle Clinic)이 리팁한 데논 DL-103 MC 카트리지. 오리지널 DL-103도 훌륭한 소리를 들려줬지만, 리팁한 DL-103은 레벨이 달랐다. 이번 리뷰는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어냈는지, 그 이유와 근거에 대한 필자의 추적기다. MC 카트리지의 세계 MC 카트리지는 0.3mV 정도 되는 아주 약한 신호를 출력하는 장치다. 0.3mV면 포노앰프에서 1000배(60dB)를 증폭해야 겨우 프리앰프가 받아들일 정도로 약한 전압이다.

김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