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파워앰프 시청회 후기
장맛비 예보가 기다려지는 긴 가뭄이 이어지던 유월의 마지막 주, 하이엔드 모노블럭 파워 앰프 시청회 연작, 단 디아구스티노 모멘텀의 시청회가 열렸습니다.
최신예 파워 앰프에 걸맞게 그의 파트너들로 손색이 없는 제품들을 준비 했습니다. 모멘텀에 연결 되어진 기기는 메리디안 레퍼런스 오디오코어 818 프리앰프와 디지털 소스기기로 메리디안 Sooloos 디지털 미디어 시스템, 아날로그 소스로 웨이브 키네틱스 NVS 스트레인게이지 레퍼런스 턴테이블이 사용되었습니다.
메인 스피커로는 다인 컨피던스 C4 시그너처 스피커가 사용되었고 디지털 소스 입력은 메리디안의 강력한 네트워크 기능으로 랜케이블 접속으로 이뤄졌으며 각 기기간 연결에는 헤밍웨이의 다양한 전원 및 소스 케이블 들이 사용 되었습니다.
프리->파워간 연결은 헤밍웨이의 얼티밋 레퍼런스 MKII XLR 케이블, 포노->프리간 연결은 얼티밋 레퍼런스 MKII RCA 들이 담당해 주었습니다. 파워->스피커 연결 또한 헤밍웨이의 얼티밋 레퍼런스 MKII 스피커 케이블로 통합 했으며 전원 케이블도 얼티밋 레퍼런스 MKII 와 프라임 시그니쳐 MKII 케이블로 연결 되었습니다.
제작자가 누구 인지 알게되고, 처음 모멘텀을 접했을때 그의 전작들에 대한 선입견때문에 조금은 당황 스러웠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크렐 시절에 내놓았던 거대하고 투박한 디자인의 모노블럭 파워 앰프들에 비한다면 정말 앙증맞은(?) 사이즈 였으니까요. 하지만 단단하고 야무져보이는 세련된 외관에 더해 그 내면을 살짝 들춰보면 하이테크 신기술의 집약체라는 것을 바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빠른 반응과 광대역 재생이 미덕인 현대 오디오 시스템에서 이상적인 고속,고출력을 실현 하기위해 현존 최고속 바이폴라 트랜지스터를 드라이버 및 파워 스테이지에 28개를 탑재하였습니다. 이들 트랜지스터는 방열을 위해 본체 양옆에 빛나고 있는 혁신적이라 할수 있는 두터운 순동 히트싱크와 알루미늄 하우징에 마운트(알루미늄 나사 사용) 되어 효과적으로 열을 배출,매력적인 바디라인을 뽐내며 8옴 300W의 고출력 파워 앰프의 사이즈를 이만큼이나 줄여 놓았습니다.
한 덩어리의 솔리드 알루미늄으로 가공되어지는 모멘텀의 섀시는 체결 나사의 외부 노출없이 절제의 미를 집약한 듯한 세련된 외관적인 아름다움 뿐 아니라 뛰어난 노이즈 쉴딩 능력으로 소리 왜곡의 주범인 고주파,전자파로 부터 완벽히 보호하여 뛰어난 배경의 정숙함으로 입체감있는 잔향까지 완벽하게 재생해 내며 특주 콘덴서/저항 네트워크는 뛰어난 안정성으로 스피커를 구동, 섬세한 표현력과 온도감을 느낄 수 있는 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메리디안 818 레퍼런스 오디오코어는 메리디안을 대표하는 고유의 업샘플링 기술의 디지털 입력단과 고성능 프리앰프의 다양한 아날로그 입력 기능을 결합 한 제품입니다. 아날로그 프리앰프로서의 기본인 광범위한 외부소스 연결 이외에도 818은 VIA 디지털 미디어 시스템 이더넷을 통해 메리디안 Sooloos소스와 간편한 연결이 가능 합니다.
메리디안 800 레퍼런스 시리즈의 최고급 프리앰프인 818은 최고 성능의 2채널 프리앰프와 간편한 네트워크 기능의 통합으로 메리디안 뮤직 시스템의 중심축을 담당 합니다.
다인 컨피던스 C4 시그너처 스피커는 최고의 스피커를 향한 설립자 Wilfried Ehrenholz 의 야심의 산물 입니다. 다인 35년의 역사를 언급 하지 않아도 호평을 받았던 30주년 기념작 사파이어의 제작에서 얻어진 제작 노하우와 새로운 튜닝의 조합으로 정제된 사운드를 만들어 냅니다.
다중 고밀도 배플은 한층 나아진 저공진을 실현하였고 배선이 업그레이드 되어진 크로스오버 네트워크는 고성능 네오디뮴 우퍼와 브랜드 보다 더 유명한 에소타2 트위터 유닛의 결합으로 다인의 정밀 코팅 기술을 통해 부드러운 음색과 빠른 반응의 사운드로 최적화 되었으며 최고 장인의 수작업 인클로저의 마감은 새로운 컨피던스를 더욱 세련되게 만들어 주며 설립자의 서명으로 제품 완성이 이루어 집니다.
다른 기기들도 마찬가지지만 스피커만큼 에이징이 필요한 기기도 없을 것입니다. 시청회에서도 첫째, 둘째 날 보다는 마지막 날에 표현해내는 소리가 훨씬 부드럽고 다듬어진 소리였습니다. 802 다이아몬드를 제외하고 에이징이 전혀 되어지지 않은 스피커 들이었지만 모멘텀은 작은거인 이라 불러도 좋을 듯한 드라이빙 능력으로 구동이 쉽지 않은 스피커들을 각 스피커의 소리 개성이 두드러지도록 자연 스럽게 구동해 내었습니다.
보다 많은 회원 여러분의 시청편의를 위해 시청회 기간을 늘리고 시간을 조정하여 보았습니다. 예상대로 토요일 시간이 가장 많은 회원 여러분의 신청으로 일찍 마감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참여 반응을 새로운 시청회에 적극 반영 하여 좋은 시청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하겠습니다. 바쁜 시간 할여하여 참여 해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시청회의 마지막 날 정말 반가운 비가 내렸습니다.
반가운 비처럼 앞으로도 항상 새로운 시청회로 찾아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