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님이 정확히 들으신것 같습니다.
노틸러스 801은 모니터적인 성격이 강한 스피커입니다.
컬러링이 적은 음색이지요. 이에 비해 802는 더 유연하고 덜 피곤한 음색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801이 더 맑고 풍부한 저역을 가지고 있지만 그러한 음을 정확히 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면에 802는 공간적인 제약을 훨씬 덜 받는 스피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 주변에 N 801을 듣는 분들이 몇분 있지만 대부분 엄청난 고생을 한 분들이 많습니다.
아니, 포기한 분들이 더 많습니다. 저 역시 그 중의 하나 였었구요.
일반적인 방의구조(APT등)를 가진 환경의 리스닝룸이라면 801의 저역을 컨트롤 하기도 어렵거니와
음색도 모니터적인면이 강하기 때문에 화려함과는 거리가 있는 음을 들려주는 스피커입니다.
7평(?)이상의 전용 리스닝룸이 아니라면 울리기도 힘들고 튜닝에 상당한 인내를 요하는 스피커라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서초동 S 음향(추측)은 청취공간이 최악(?)의 상태이며 코드앰프의 특성과 맞물린 모니터적인 801의
음색이 건조한 느낌(좀 나쁜 의미에서)을 준것은 당연 하리라고 봅니다.(코드 앰프와의 매칭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시원한 맛은 오히려 베스트 매칭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같은
801도 용산의 모샵(비교적 환경이 좋습니다)에서 들어보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801보다는 802가 덜 모니터적이며 셋팅에 구애를 적게 받습니다.
801 또한 제대로 된 환경에서 다시 들어 보시고 평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ps 메일 주시면 노틸러스 801을 같은급의 다른 스피커와 비교 평가해 볼 수 있는 곳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문전박대 당하지 않는 곳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