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86년. 당시 B&W의 사장이었던 로버트 트룬츠는 자신의 삶에 있어서 뭔가 중요한 모티브를 찾고 있었다. 소규모 공방에서 시작한 회사는 이제 어엿한 기업이 되어 돈도 많이 벌었다. 명성도 얻었다. 이제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다. 그래서 뭔가 자신의 흥미를 강하게 유발시킬 동기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레코딩에 관심을 가져보기로 했다. 음악이 시작되는 곳을 한번 파고 들어보자고 결심한 것이다. 스위스 태생인 로버트는, 이미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의 중요한 스폰서였다. 여기서 많은 녹음을 실시했다. 그러다 넬슨 만델라가 등장하고, 인종 차별을 철폐한 남아공에 관심이 갔다. B&W의 스피커를 세일즈하는 일도 관련이 있었다. 1993년도에 처음 방문했다. 거기서 그는 우연히 에어토 모레이라, 플로라 퓨림과 같은 남미 재즈 뮤지션과 알게 되어, 함께 공연도 가고, 클럽도 다녔다. 클럽에선 아프리카 토속 연주인들과 즉석 잼도 이뤄졌다. 이 열띤 ...
윌슨 스피커 세팅 방법 와트퍼피 스피커가 전세계적으로 8,000조가 넘게 팔렸다고 한다. 하이엔드 스피커로는 대단한 숫자다. 조당 2,000만원씩만 계산해보아도 1,600억원이라는 엄청난 숫자로 계산된다. 국내에도 와트퍼피, 맥스 등 윌슨 스피커를 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요구하는 조건으로 정확하게 세팅해서 듣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윌슨오디오 스피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상일치다. 정확한 위상일치를 이루려면 스피커와 청취자 간의 거리가 매우 중요하다. 윌슨 스피커는 그러기 위해서 중.고역부의 각도 및 위치를 조정하여 청취위치에서 정확한 위상일치가 이루어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번 교육을 받으며 이러한 세팅을 하지 않고 윌슨 스피커를 사용한다면 스피커가 갖고 있는 능력의 절반도 발휘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세팅 교육은 알렉산드리아부터 시작하여 맥스, 와트퍼피, 와치에 큐브까지…, 하나도 빼지 않고 모든 모...
리스닝 룸에서 최적의 스피커 위치잡기 공장견학 다음 순서는 윌슨오디오 시청실에서 이루어진, 리스닝 룸에서 최적의 위치 찾는 방법이었다. 이 방법대로 하여 최적의 위치를 찾는다면 돈 한 푼 안들이고 최고의 음질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윌슨오디오 시청실은 약 15평정도 되는 공간에 소피아 스피커와 오디오리서치 및 나그라 앰프로 되어 있었다. 리스닝 룸에서 스피커의 최적 위치는 어디일까? 오디오파일이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봤을 숙제다. 이번 윌슨오디오사 방문에서 거기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듣고 왔다. 필자도 스피커의 뒷벽과의 거리 조정을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봤지만, 의외로 간단하게 최적의 위치를 잡는 노하우가 윌슨에 있었다. 요점은 방안에서 중립지역을 찾는 것이다. 제일 먼저 뒷벽에 완전히 붙어서 말을 하며 아주 천천히 걸어 나온다. 뒷벽에 완전히 붙어서 이야기를 하면 저역이 벙벙거리며 울리고 음이 혼탁하게 나온다. 그러나 앞으로 조금씩 ...
최고의 하이엔드가 탄생하는 경이로운 현장을 답사하다 6월초의 유타주의 날씨는 한마디로 쾌청 그 자체였다. 눈이 부시도록 맑은 하늘과 수백 킬로는 되어 보이는 깨끗한 시계, 내리쬐는 햇볕은 마치 햇살에 샤워를 하는 것처럼 상쾌했다. 윌슨오디오 본사는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10만의 프로보시에 위치하고 있다. 윌슨오디오는 오디오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그 이름을 알고 있을 정도로 하이엔드 오디오계를 대표하는 회사다. 1981년 WAMM이라는 거함급 스피커를 발표하며 시장에 혜성처럼 등장한 윌슨은 이후 와트퍼피라는 스피커로 하이엔드 오디오계를 평정했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 이번 윌슨오디오사의 방문은 크게 윌슨 스피커 제조과정과 윌슨 스피커의 세팅 교육이 주된 목적이었으며 2박 3일간의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윌슨오디오의 명성을 너무 크게 믿었던지 눈앞...
다수의 오디오 애호가들이 AV쪽에 관심을 갖고 있다. 아니 대부분 홈시어터를 병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 또 절반 정도는 적극적으로 인터넷이나 HTPC를 활용해서 다양한 영상 소프트를 다운로드 형태로 즐기고 있다. 아무튼 오디오를 즐기면서 영상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홈시어터 하면, DVD나 블루 레이와 같이 패키지 미디어를 중심으로 멀티채널을 꾸미는 형태로 보지만, HTPC가 가세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여기에 다양한 음성, 영상 소프트를 하드에 저장하는 형태까지 이어지게 되면, 그 운용의 폭이 너무 넓어져 머리에 쥐가 날 지경이다. 그러므로 컴퓨터에 문외한인 분들은, 이런 형태의 미디어엔 아무래도 선입견을 갖기 마련이고, 행여 발을 잘못 내디뎠다가 낭패나 당하지 않을까 두려움도 느끼게 된다. 이런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솔루션이 있으니, 바로 '몬도 시스템'이 그것이다. 몬도 ...
하이엔드 오디오에서 호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세계 최고 턴테이블중 하나인 Caliburn을 만드는 continuum사나, 차별화된 전원부 설계로 전세계 하이엔드 오디오계에서 이슈가 되었던 Halcro 앰프등 호주의 제조사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 또다른 호주의 하이엔드 제조사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평가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금, 은, 동 등 다양한 소재와 독특한 구조의 케이블을 제조하는 케이블 전문회사 PSC가 바로 그곳이다. 가장 상위모델의 경우 순은을 사용하여 제작을 하며, 파워코드 하나 가격이 2,000만원에 달한다고 하니 일단 엄청난 가격이 실로 놀랍기만 하다. PSC audio는 호주의 PSC 연구원들이 100% 수작업으로 케이블을 만들고 있는, 12년 역사의 하이엔드 케이블 제조 회사다. 저렴한 제품부터 초하이엔드 케이블까지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가격대의 케이블을 생산한다. PSC 케이블은 공진의 감소, 해상력과 배음의 증가...
1974년 설립된 PS Audio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하이엔드 오디오의 사운드 퀄리티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되었다. 동사는 디자이너인 폴 맥코윈(Paul McGowan)과 스탠 워렌(Stan Warren)의 합작으로 설립된 회사다. 창립 이래로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사운드를 위한 혁신을 계속하는 열정을 지닌 회사로 알려졌고, 『Audiophile』지에서 ‘The poor man’s Audio Research(가난한 사람들의 오디오리서치)’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점차 수많은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면서 성장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1980년 초 스탠 워렌은 Superphon을 설립하며 회사를 떠나게 되었고 디자이너 및 공동 소유자로서의 빈자리는 밥 오델 박사(Dr. Bob Odell)가 대신하게 되었다. 그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오디오 디자이너로 하만 카든(Harman Kardon)이 오디오파일 기기를...
음악 소스를 현장음으로 만드는 아방가르드의 매직 - 아방가르드 국제전자센타 매장 국내 오디오 시장에서 하나의 브랜드로 숍을 꾸미는 일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금강전자서초점에서 최근에 오픈한 아방가르드 전시장 역시 원 브랜드 매장으로, 혼을 이용한 이색적인 인테리어와 현장감 있는 사운드로 애호가들의 발길을 부여잡고 있다. 국제전자센터 4층에서 매장을 찾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 멀리서도 뚜렷이 각인되는 아방가르드의 마크, 동그란 형태의 투명창이 벽에 장식되어 있어서 그 안으로 내부가 보였다. 예의 붉은색 원형 혼들이 여럿 보이는 게 누가 봐도 아방가르드임을 알 수 있는 정경이다. 이 전시장의 테마는 원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아방가르드의 혼에 착안한 콘셉트다. 창을 이런 형태로 처리한 것은 기본이고, 실내에 들어서면 천장도 역시 이런 테마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한쪽 벽에는 아방가르드의 미니어처들이 여럿 진열되어 있는데, 그 ...
finite element - the first class audio furniture 독일 Bestwig에 위치한 finite-elements사는 음악 재생에 관한 여러 가지 국면을 고려하여 랙으로써 무엇이 본질적인 문제일까라는 근원적인 콘셉트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을 해왔다. 경량화와 고강도, 커플링/디커플링 및 댐핑 테크놀로지를 비자성체 소재와 조합하여 기능성과 음질의 양립을 꾀하고 있으며 종래의 오디오 랙과는 근본적으로 달리 경량임에도 높은 강성을 가진 제품으로 하이엔드 기기가 그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이상적인 오디오랙이다. finite elemente의 개발자이자 디자이너인 베른트 브로크호프(Bernd Brockhoff)와 루이스 페르난데스(Luis Fernandes)는 진동 역학 분야의 전문가인 도르트문트의 University of Applied Sciences의 보르헤르트 교수(Dr....
지난 9월 17일 태인기기의 주최로 아이소텍(Isotek)사의 사장 키스 마틴(Mr. Keith Martin) 씨와 마케팅 매니저 제랄딘 코흐(Ms. Geraldine Koch) 씨가 방문하여 파워코드 단자와 파워코드, 전원장치 제미니, GII 미니서브, 시그마, 노바, 타이탄의 청음회가 열렸다. 2001년 영국에서 설립된 아이소텍은 전원 관련 장치로 유명한 오디오 제조사로, 각각의 오디오에 깨끗한 전원을 공급하여 기기의 성능을 100% 이끌어 내는 것을 제품의 설계 이념으로 삼고 있다. 아이소텍 제품에 사용된 회로 기술은 광범위한 필드테스트를 거쳐 그 효과를 인정받은 후에 제품에 적용되며 비로소 시장에 출시된다. 제품 설계는 해당 분야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담당하며, 성능, 기능, 스타일, 가격 대 성능비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진다. 이번 시연회는 오디오 시장 관계...
Meister, 오디오 문화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장 열어 샘에너지는 20여 개의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및 25여 개 레이블의 오디오파일 음반을 수입하여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대표적인 오디오 수입사이며, 매년 열리는 국내 최대의 오디오/비주얼 쇼인 ‘아이어쇼’를 개최하는 등 국내 오디오 및 영상 산업의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회사다. 또한 자회사로 테라쿠아(Terraqua) 디자인과 도서출판 달항아리를 운영하며 문화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 용산에 위치하고 있는 복합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인 아이파크몰에 ‘마이스터(Meister)’라는 전시장을 오픈하였다. 마이스터는 기존의 오디오샵과는 콘셉트나 디자인부터 차별화된 전시장이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와 디자인까지를 총망라하는 회사답게 차별화된 인테리어로 음악과 미술 ...
영국을 대표하는 LINN 사의 인터네셔날 세일즈를 담당하는 Martin McCue 가 한국을 방문했다 . 린사운드라는 용어가 생길 정도로 정통성을 중요시하는 린사의 한국시장에서의 활동상황과 향후 마케팅 방향을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았다. Q :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어떤 방문은 어떤 목적으로 오셨는지요. A : 한국의 린 공식 딜러인 성민음향과 업무협의차 방문하였고 , 한국 시장에 새롭게 런칭할 제품에 대한 팔로우업을 하러 왔습니다. Q : 신제품이라면 어떤 제품을 말씀하시는 것인지요. A : 린에서 새롭게 출시한 아큐레이트 (Akurate) 시스템입니다. 아큐레이트 시스템은 모두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시스템으로 Akurate CD 플레이어, Akurate Kontrol 프리앰프, Akurate 2200 파워앰프, Akurate 튜너, Akur...
2007년 아이어 쇼의 둘째 날. 독일 이소폰의 롤랜드 가우더 박사를 만났다. 다른 나라의 오디오 회사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가슴 떨리는 일이다. 특히 나는 리뷰어(애호가)의 관점에서 궁금한 것도 많고, 스피커 제작자 또는 판매자의 입장도 갖고 있기 때문에 식견을 넓힐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한다. 인터뷰하는 사람이 세일즈 계통이라면 하드웨어적으로는 제품의 특징과 세일즈 포인트 정도 밖에는 알아 낼 수가 없지만 대신 오디오 시장의 트렌드나 전망 같은 것을 범 세계적인 관점에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가 설계자라면 하드웨어적인 특성과 설계의 주안점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어떤 경우라도 나는 많은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다. 롤랜드 가우더 박사는 스피커 개발자로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고 한다.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눈매를 가진 그는 자신이 만든 스피커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지 활기차게 그리고 적극...
1980년대 초반에 프랑스의 Saint- Etienne에서 설립된 Focal-JMlab은 정밀한 기계가공 업체의 수준으로 창설되었다. 창립 당시에 지금의 CEO인 Jacques Mahul은 스피커를 디자인하는 전문 엔지니어였으며 JMlab는 그의 이름 이니셜을 딴 것이다. 이 작은 회사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상품은 빠르게 국제적으로 인정 받기 시작하였으며, 회사는 두 가지 종류, 즉 최고의 기술자와 하이엔드 제조업자가 만들어 FOCAL 상표로 팔리는 스피커의 부품(드라이브-유닛)과 JMlab 상표로 팔리는 완벽히 조립된 스피커 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JMlab은 역돔 트위터, W콘 등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기술로 급속히 유명해지기 시작하였고 처음 개발한 제품인 DB13(듀얼-보이스코일이 ...
덴마크 신흥 스피커 제조사 eben의 사장 마이클 뵈렌슨이 새로운 플래그쉽 eben X-5 소개차 한국을 방문하였다.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마이클 뵈렌슨은 뛰어난 엔지니어이기도 하지만 8살 때부터 스피커를 만들기 시작한 골수 오디오파일이기도 하다. 89년부터 94년 까지 덴마크 LA Audio에서 앰프 설계자로 근무하였고, 이후 B&K, 다인오디오, B&O사에 컨설팅을 하였다. 그리고 2002년에 Raidho Acoustics(eben)를 창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Q. Eben의 소리철학은 무엇입니까? A. 많은 하이엔드 스피커 제조사들이 자체 유닛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처음으로 돌아가서 유닛부터 시작했습니다. 목표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가장 자연스럽게 뽑아내는 것입니다. ...
